학기 초에 진로 발표시간에 의대 가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애들이 오오오 해주고 저도 나름 그때 모범생 이미지 쌓았을 때라 되게 떳떳했는데 중간고사를 반에서 1등하긴 했는데 전교 3등 안엔 못들 것 같아요...전교 10등 안엔 들 것 같은데... 부모님도 의대 포기하라 하시고... 애들이 절 잘난척 하고 자기 주제 모르는 애로 생각할까봐 너무 쪽팔리고 무서워요... ㅜㅜ 제 꿈을 당당하게 말한게 창피한건 아니겠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면 되겠죠? 뒤에서 절 욕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친구들이랑 다 사이 좋거든요 ㅜㅜ 위로 좀 해주세요 좀 겸손했어야했는데... 넘 쪽팔려요
누구나 한 번쯤은 “말을 너무 크게 했나?” 하고 움츠러드는 순간이 있어요. 그 마음이 너무 자연스러우니 스스로를 탓하지 않아도 됩니다.
꿈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건 ‘잘난척’이 아니라 ‘목표를 선언한 용기’예요. 친구들이 놀라거나 부러워한 건 그만큼 질문자님이 보여준 자신감이 멋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전교 10등 안에 든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뛰어난 결과를 냈고, 성적은 노력과 시간에 따라 계속 변할 수 있어요. ‘의대’라는 단어를 꺼냈다는 이유로 누가 비웃는다면, 그건 목표가 아니라 자신감이 부러운 거라고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 지금 받은 성적이 ‘한계선’이 아니라 ‘출발점’임을 증명해 보세요.
- 부모님이나 친구들의 반응은 잠깐입니다. 성실한 생활 패턴과 꾸준한 성적 향상이 이어지면, 주변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존중으로 바뀝니다.
- 혹시 불안감이 크다면, 의대 외에도 관심 있는 과(생명과학·보건·의공학 등)를 함께 탐색해 보세요. 다양한 길을 알아두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목표를 좁힐 때도 도움이 됩니다.
“꿈을 말한 일”이 창피한 게 아니라, 꿈을 말하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더 아쉬운 일입니다. 이미 보여 준 노력과 성과가 있으니, 앞으로 천천히 증명해 나가면 돼요. 용기 있게 선언한 만큼, 지금부터는 그 용기를 차곡차곡 ‘기록’으로 쌓아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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