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20여년 전 이혼하시고 저는 아버지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그 후 아버지가 재혼하셔서 새어머니와 태어난이복동생과 살던 중 저는 현재 결혼하여 독립하였습니다.이혼한 친어머니도 재가하여 20여년 결혼생활 했지만슬하에 자식은 없어요. 솔직히 친어머니와 지낸 시간보다 새어머니와 산 기간도 더 길고, 친모와는 간혹 안부연락 정도로 지내왔기때문에 부모자식간의 애틋한 정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친어머니가 사별하여 혼자가 되셨는데 저와 제 아내에게 의지하고픈 마음을 내비치며 이제라도 엄마노릇, 시어머니 노릇을 하며 지내고 싶다고 하여 많이 부담스럽습니다..저는 원가족과도 할 도리만 하고 적정선을 유지하며 독립적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이런 친어머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아내에게도 미안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