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고요 다니는 학원이 빡세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쳐서 학원 가기전에많이먹으면 기분 많이 좋아지겠지? 하고 예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우울제를 30개정도를 먹었는데 그 다음날에 눈이 안보여서 응급실에 갔었거든요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너무 아파서 머리 부여잡고 바닥에 주저앉았는데 아빠가 "밥을 안 쳐먹어서 그래 애새끼가" 라면서 소리지르고(말 그대로 아아악 하면서 소리지름) 할머니랑 엄마가 저 부축해주고 그랬는데그 일 있었던 후로 아빠가 싫어졌어요분명 약 먹은 당일에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하고 말도 똑바로 못해서 약 먹었다고 얘기도 했는데 그냥 앉아있으라고하고어제 출장가서 계속 저한테 전화 왜 안하냐 이러는데 그냥 영원히 안 돌아왔으면 좋겠고 너무 싫어요이제 또 출장 끝나고 집 오면 계속 봐야할텐데 어떡하죠얘기를 해본다고 해도 저번처럼 질질 짜는거 보기 싫다고 화낼까봐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