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동이고, 이제 고 3이에요근데 작년부터 우울증이랑 번아웃이 심하게 왔어서 고1때까지 1점 초반대로 유지하던 내신을 많이 망치고 방안에서 늘어져서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모님이랑 갈등도 심했고요. 그러다가 최근에 엄마랑 크게 싸우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좀 심하게 말다툼을 했습니다.정신과 약이 독하다보니 계속 늘어져만 있는 저를 보는게 힘드셨나봐요. 그래서 말을 주고받다가 언성이 높아져 크게 싸우다가 제가 엄마때문에 내가 우울증이 나을 수가 없다,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싶었다, 이럴거면 왜 낳았냐 등 나쁜 소리를 했습니다. 엄마는 크게 충격을 받으셨구요.그날 밤에 아빠한테 충격적인 말을 들었는데, 저를 낳기 전에 엄마가 유산만 4번을 하셨고, 엄청 힘들게 저를 가졌다는 말이였어요. 그 말을 듣고는 엄마한테 너무 죄송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