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3입니다. 제가 미술학원에서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는데 미술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림을 잘그리는 편은 아니지만 보고 따라그리는건 잘 해서 학교 소묘 대회도 항상 본선에 나갔습니다. 제가 조소에 관심은 갖게된 이유가 중2 미술시간에 점토로 캐릭터? 만들기 같은걸 했었는데 저는 남들이랑 비슷한걸 싫어해서 누가봐도 눈에 띄는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꽃에 눈코입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게 생긴) 그걸로 미술쌤께 칭찬도 받았어서 관심이 생겼어요. 근데 고민하게된 이유는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은 전부 어릴때 부터 그림에 취미가 있었는데 저는 부모님 권유로 꿈을 찾을때 까지 공부를 시키셨거든요. 제가 하고싶은걸 할 시간이 없었어서 그림이나 조소쪽으로 아는게 진짜 하나도 없습니다.. 그림을 사진 없이 그리라고 하면 아무것도 못 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묻고싶은것은 1. 조소하려면 재능이 뛰어나야하나요?2. 소묘도 잘 해야하나요?3. 돈 많이 들까요?4. 공부는 필요 없나요?5. 고등학교 일반고 가면 되나요?자세히 알려쥬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질문자님도 배워본 적 없는데도 대회 본선에 나갈 정도면 재능은 있는 사람이겠죠.
미술선생님 칭찬도 들었다니 뭐 그점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이고요.
소묘를 실기로 보지 않는 학교라면 그것까지 꼭 잘 해야 할 필요는 없겠죠.
다만 소묘는 미술의 전문과정에서 거의 기본으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소묘를 접하지 않는 경우는 드물 겁니다.
실기에 관한 건 미술학원 가시면 거기서 지도해줍니다.
미술 말고 그저 공부만 하는 분야에 비하면야 많이 들긴 합니다.
학원비도 한달에 최소 수십만원이고 재료비 역시 그리 싸진 않습니다.
미대 입시도 성적 중요합니다. 당연히 공부도 열심히 해야돼요.
머리는 텅 비고 손기술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그런 시대가 아니에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문적 소양과 웬만한 지식 등은 멀리하면 안 됩니다.
전공한 분야에 대한 이론 공부 역시 필요하게 되고요.
예고를 가든, 특성화고를 가든 어디든 미대는 갈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자세한 사정을 몰라서 확답을 드릴만한 문제는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