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업장에서 타노스 호랑이 이런 사람으로 통하는 사람입니다. 체격도 있고 그래서 더더욱 그렇고아무튼 업장에서는 이런데 이제 밖에서 여자친구 만나거나 하다 보면눈물을 흘리는 편입니다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했으면 뒤에서 울거나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울때도 있는데( 직장동료 동생들끼리 술마시는데 그당시 여친이 찾아와서 이 형 눈물없죠? 하니까 여자가 "이오빠 눈물 너무많아 어린양이야 아주" 이러자 동료들이벌레보듯이 우리한테는 그렇게 화내면서? 이슈가있었죠 ㅋㅋ) 이제 나이가 30대가 되고 하다보니까가정이라는게 생겼으면 하더라구요 근데 사실 겁도 나고 그래서결혼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고 한데가정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크더라구요옛 이야기로 가자면 저희 형제는 부모님 이혼으로 어릴 때 부터 할머니손에 자라서 그런지부모님을 많이 찾았습니다 그 어릴때 8살5살이니 동생은 지금도 사실 엄마아빠 같이 있었던걸 기억이 잘안난다고 하더라구요 5살때니까아무튼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린 이유는 어떤 유튜브에서 딸이 일하는 아빠에게 안부 전화를 한거 딸이 챙겨주는 그 말 하나하나 듣다보니까 괜히 제가 눈물이 나오더라구요이렇게 느닷없이 나와주는 눈물을 보는 제 자신이.. 진짜 내가 자식낳으면 얼마나 울려고 벌써 부터 이럴까 생각도 드는데체격도 크고 호랑이 같은 사람인데눈물이 많아서 어쩔까요...
이 글을 읽으면서 저는 오히려 '눈물이 많아서 어쩌죠'라는 말이 아니라,
'눈물이 많아서 참 다행이에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1. 눈물이 많은 건 ‘약함’이 아니라, 감정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감정이 자연스럽게 올라올 수 있다는 건, 내면이 닫혀있지 않고 정서적으로 풍부하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지금까지 잘 참아온 삶이 있어서, 감정이 더 벅차게 터져 나오는 거예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빈자리를 겪으면서도, 동생을 챙기고,
업장에서 ‘타노스’처럼 강하게 살아온 스스로를 그만큼 단단하게 만들어온 거죠.
그 단단함 속에 이렇게 따뜻한 감정을 품고 있다는 건 오히려 대단한 일이에요. 절대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2.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건 성장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어린 시절 부족했던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질 높은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지금처럼 감정에 민감하고, 상대에게 미안해하고, 마음이 앞서는 사람이라면
가정을 꾸릴 준비가 안 되었다기보다, 오히려 준비가 되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체격이 크고 호랑이 같다고 해서 항상 강한 척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그런 사람이 감정에 솔직할 때, 주변은 더 따뜻하게 느끼고 감동합니다.
언젠가 자식을 낳게 된다면, 질책보다 먼저 공감해줄 수 있는 아버지가 되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처럼요.
그건 그만큼 상처도 있었고, 동시에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