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2고요 요즘 진짜 학교에서는 되게 활발하게 잘 지내거 그러는데 집에 오는 순간 너무 사람이 나태해지고 우울해지고 그래요 그리고 이제 곧 중간고사라서 공부도 해야하는데 공부를 안 하고 폰만 보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그렇다고 또 한심하다는 거에만 스트레스를 엄청 느끼고 막상 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더 저 자신한테 화가 나고 왜 이렇게 살지 싶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이렇게 공부를 하고 학원을 다녀서 뭐하나 싶고 제가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안 좋은데 뭐하러 공부를 하지 어차피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 상식은 이미 다 있는데 왜 이렇게 공부를 하나 싶어요.. 또 그렇다기엔 제가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치고 공부를 진짜 안 하긴 해요.. 근데 학교에서는 진짜 너무 활발하고 재밌게 잘 지내는데 집에 오는 순간 사람이 게을러지고 의욕이 없어져요 그리고 이제 곧 고3이다보니까 대학도 정해야하고 그냥 미래에 대해 확신이 없고 이러다가 그냥 평생 이렇게 살다가 죽는 거 아닌가 생각도 하고요 평소에도 그냥 어른되서도 인생 망했다 싶으면 죽으면 되지라는 생각을 엄청 자주해요 그리고 요새 자꾸 엄마가 싫은 소리도 해서 더 우울해지고 그냥 모든 일에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뭐 하나에 집중을 잘 못 해서 스스로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져요ㅠ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런걸로 정신병원가면 해결해주나요?? 아니면 그냥 제 의지 문제인가요 정말 모르겠어요ㅠㅠ 진지하게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