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학생이고 2학년 내신이 좋아서 외대부고 생각하다가 1학기 성적받고 올A는 안정적으로 가능하겠다 싶어서 여름방학부터 각잡고 공부했습니다. 방학때는 학원 많은 날엔 숙제 포함 12시간 이상씩, 적은 날엔 8시간 이상씩 하고 주말에도 좀 풀어지긴 하지만 5-6시간은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개학하고 3주차가 됐는데, 몸이 점점 따라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평일에 제 루틴이 학교 끝나고 바로 학원가서 자습하다가 수업 들으면서 10시까지 공부하고,(월수금 수학, 화-영어, 목-영어+자소서 특강), 공부하다 흐름 끊기는걸 안좋아해서 저녁은 집와서 11시 다돼서 먹고, 12시 까지 쉽니다. 그리고 12시부터 대략 2시 전까지 최대한 숙제를 하고, 그 다음 한 두시간 정도 수학 문제집을 풉니다. 지금 3주째 이 패턴으로 살고 있는데, 평일에는 딱히 엄청 힘들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데, 주말이 문제입니다. 평소 4-5시간씩 자서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 토요일만 되면 하루종일 미칠듯이 졸리고, 커피를 먹어도 안 깨고, 공부에 집중도 안돼서 하루 4시간 하는것도 버거울 정도입니다. 방학때는 학원 숙제도 다하고 자기주도학습도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피로 때문에 숙제도 겨우 끝낼 정도입니다.. 솔직히 외대부고 준비를 좀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제가 이과쪽으로 가고 싶은데 수학을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조급한 마음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근데 최근들어 주말에 거의 죽을 듯이 지내면 결국 조삼모사가 아닌가, 평일에 좀 놀고 주말에 열심히 하는거랑 똑같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할수 있는한 지금 하는대로 가면서 주말에 더 힘을 내볼까요, 아니면 좀 방법을 바꿔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