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정멘토입니다.

해외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하거나 직접 도장을 차리는 건 분명 현실적으로 가능한 길이고, 실제로 많은 한국인 사범님들이 전 세계에서 태권도를 보급하고 계십니다. 다만 단순히 "체대 나와서 자격증 따면 된다" 수준보다는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는 태권도 공인 단(품새·겨루기 포함)과 사범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대한태권도협회(KTA)나 국기원에서 발급하는 공인단증은 해외에서 인정받는 기본 자격이 되며, 보통 4단 이상이면 사범 자격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범 자격증을 따려면 일정 기간 지도 경험과 교육 과정을 거쳐야 하고, 국기원 사범 연수원 과정을 수료해야 해외에서도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대학 진학에 관해서는 꼭 "체육대학"만 가야 하는 건 아닙니다. 물론 체육교육과, 태권도학과, 스포츠지도학과 같은 전공을 나오면 태권도 전문 지식, 스포츠 과학, 지도법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필수는 아니고, 중요한 건 단증과 지도 자격, 그리고 실제 지도 경험입니다. 대학을 가신다면 태권도 관련 학과나 스포츠 관련 학과를 선택하면 가장 유리하겠지요.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언어 능력과 해외 네트워크입니다. 해외에서 도장을 운영하려면 단순히 태권도 실력만으로는 부족하고, 현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영어(혹은 해당 국가 언어)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불어 현지 법규에 맞춰 사업자 등록, 체육관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관련 제도나 현지인 파트너와의 연결도 필요합니다.

질문자님이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건, 국내에서 태권도를 꾸준히 수련해 단증을 올리고, 사범 연수 과정을 목표로 하며, 동시에 영어 같은 외국어 실력을 차근차근 키우는 겁니다. 대학은 태권도학과·체육교육과 같은 전공이 도움이 되지만, 꼭 필수는 아니니 본인의 진로 계획에 맞춰 선택하시면 됩니다.

추가 질문은 채택 후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