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지호입니다.

위암 식단은 수술 직후부터 회복 과정 전반까지 환자의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소화 부담을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수술 후 위의 저장 기능이 줄어들고 음식물이 빠르게 내려가는 덤핑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어, 한 번에 많이 먹지 않고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자극적인 양념과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부드럽고 소화가 쉬운 재료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 식단을 구성할 때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균형을 맞추되, 단백질은 살코기, 흰살 생선, 달걀찜처럼 부드러운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는 너무 많으면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초기에는 익히거나 갈아서 섭취하게 하고, 점차 범위를 넓혀갑니다. 수분은 식사 중보다 식사 전후로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으며, 위 팽창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많이 궁금해하시는 위암에 좋은 음식으로는 단백질 공급을 위한 연두부, 달걀찜, 흰살 생선, 그리고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음이나 죽이 있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을 위해 삶거나 찐 채소를 소량 곁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위암 식단에서 중요한 점은 회복 단계에 맞춘 점진적인 변화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좋은 음식을 다 섭취하기보다, 소화 상태를 보면서 재료와 조리법을 늘려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환자의 체중, 변 상태, 식후 불편감 등을 체크하며 위암 식단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영양 관리가 가능한 환경에서 위암 식단을 운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환자의 상태를 매일 관찰해, 소화와 흡수에 맞춘 식단을 제공하고, 위암에 좋은 음식을 적절히 조합해 변화를 반영해 주는 환경이라면 안정적인 회복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