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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게 너무 많으면 어떡하죠? 잉크를 모으는 것도 공연을 보는 것도굿즈를 사는것도향수를 사는 것도화장품을 사는
잉크를 모으는 것도 공연을 보는 것도굿즈를 사는것도향수를 사는 것도화장품을 사는 것도아이돌 덕질을 하는것도친구들이랑 여행 가는 것도옷 사는 것도그림 그리는 것도모든 걸 가질수는 없잖아요돈도 시간도 미래도 불안해요난 이걸 하는 게 행복한데내 청춘을 버리는 것 같기도 해요포기해야하는데제가 좋아하는게 자주 바뀌어서 그런가봐요한결같고 싶어요지나간건 미련가지지 않고 훌훌 보내고 싶은데좋아했던것과 이별하는 건 어떻게 해야하죠?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다양한 걸 좋아하는편이고, 그중 몇몇은 금방 바뀌기도 해서 답변드려요.저 같은 경우에는 좋아하는걸 하는데 쓸 돈을 정해놓는 편이에요. 만약 정말 이번밖에 기회가 없는 일인데 예산을 넘어가는 일이면 여윳돈으로 잡아논 돈을 보태서 쓰는 편이고요. 나중에 가면 좀 시들시들해지는것도 있지만, 정말 내가 열성적으로 좋아했던건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더라고요. 가끔씩 정리하다가 옛날에 좋아했던게 나오면 구경하고 써보고 하면서 다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요.
돈,시간, 미래에 대해 걱정된다고 하셨는데 충분히 그러실수 있다고 봐요. 그래도 이미 걱정을 하신다는것 부터가 어느정도 신경쓰고 계신다는거니까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일을 하고, 친구,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건 시간과 돈으로 경험을 사는거라고 봐요. 그 경험들이 쌓여서 나를 이루고, 예기치 못한 곳에서 도움이 되죠. 어쩌면 따분할수도 있었던 내 일상을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어주고, 곱씹으면서 미래로 나아갈 동기부여를 주는 작은 선물인 셈이죠. 미래에 대해 걱정이 될때는 제가 좋아하는것에 관련된 공모전 같은곳에 나가면 조금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좋아했던 것들이 이제는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다거나 모종의 이유로 멀어지게 될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걸 버리는게 아니라 조심조심 보관해 놓으면 저는 그것도 나름대로 좋더라고요. 약간 타임켑슐 같은 느낌으로? 나중에 발견하면 그때 기억이 떠올라 행복해지니까요. 아니면 그걸 좋아하게된 지인에게 주는것도 기분이 좋았었어요.
이런 말이 있죠, 이별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일 뿐이라고. 좋아하는것들을 모두 안고 가긴 버거울지도 몰라요. (그럴땐 우선순위를 정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일 거예요. 아예 포기할순 없잖아요. )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게 변하더라도 그 시절에 찬란하게 빛나던 내가 후회없이 즐겼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거예요. 내가 좋아하는것들이 나를 덮쳐 미래에 내가 좋아하는걸 하지 못하게 될 정도가 아니라면 크게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 합니다. 열심히 달려온 만큼 열심히 즐기세요, 미래의 나에게 후회가 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