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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꺼려져요 중1학생입니다중학교올라와서 제일 친한친구랑싸우고 연 끊기고입학한지 얼마돼지도않았는데 많이 혼나고제가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중1학생입니다중학교올라와서 제일 친한친구랑싸우고 연 끊기고입학한지 얼마돼지도않았는데 많이 혼나고제가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저만 까고친한애도 아직 없고반애들 저랑 안 맞고외모강박도오고공부 압박도 오다보니 학교가기 거북해져요병결 계속 쓰고있긴한데 학교를 계속 이렇게 빼먹을순없잖아요 중학교는 왜 자퇴를 못하는거죠? 초등학생때는 중학교가면인생이 좀 달라지겠지했는데 왜 더 땅바닥인걸까요 태어났다는이유로 부모자식 동의도없이 억지로 학교를 다녀야하는게 맞나 싶어요 진짜 학교싫다고해놓고 학교가면 막상 잘 노는 그런게 아니에요 진짜 학교가 싫고 괴로워요 공부도 너무너무 싫어요 커서 일하기도싫어요 학교상담실이나 정신병원에서 다 털어놔도 가족한테 다 말할게 뻔해서 저 진짜 의지하거나 털어놓을곳이 없어요 위로받고싶지않아요 우울전시로 보이고싶지않아요 슬프지않아요 그저 지금 제 삶이 너무 답답해요 부모님도 잘못만나서 학교가기싫다,응원좀해줘라,내 꿈을 모르겠다 털어놔도 엄마한테 돌아오는말은 "징징대지마","내 탓하지마" 에요 지금 공부를 안하면 나중에 취직하기 어렵다는거알아요근데 공부가 너무 안 맞는걸 어떡해요 그래서 그냥 고등학교는 자퇴하고 죽을려고요 그거 알아요? 이런식으로 힘들다고 죽고싶다고 엄마한테 다 털어놨었더니 뭐라는지 알아요? "너는 힘든가정에서 자라지않았어." 이게 뭔소리죠? 제가 힘들게 느낀다는데우리 가정이 뭐? 좋은가정이라고요? 어이없어요 진짜아무튼 부모님께 소식안가는 정신과 상담같은거없을까요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놔줘서 정말 고마워요.
지금 마음에 얼마나 많은 생각과 무게가 쌓였는지 글 하나하나에서 다 느껴져요.
“위로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사실 이 글을 쓴 네가 얼마나 용기 있는 사람인지 꼭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진짜, 정말 힘들었겠다. 이 마음… 너무나 공감돼요.
1) 중학생은 왜 자퇴가 안 되는지
의무교육이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의무적으로 다녀야 하는 학교라,
자퇴를 하거나 자유롭게 그만둘 수 없어요.
대신, 너무 힘든 상황이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꿈드림) 를 통해
대안학교나 검정고시 같은 다른 진로를 준비할 수 있어요.
2) 부모님께 소식이 안 가는 상담은 없을까요?
있어요. 바로 **지역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나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쉼터예요.
혼자 상담 받을 수 있는 곳
청소년상담복지센터 (1388)
전화, 문자, 카카오톡 모두 가능하고 익명 상담 가능
너의 위치에 맞춰 가까운 센터를 연결해 줄 수 있어요
청소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과’와는 달리 부모 동의 없이 초기 상담 가능한 경우도 있어요
네가 원하면 진료 연계도 받을 수 있고, 학교나 부모님께 알리지 않는 범위에서 도와줄 수도 있어요
청소년 쉼터 또는 그룹홈
집에서 도저히 생활이 어렵다면 일정 기간 보호를 받으며 지낼 수 있어요
반드시 가출이 아니더라도, 정서적 안전이 필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꼭 연락해 보길 바라는 곳
청소년전화 1388 (24시간 가능, 휴대폰에서 그냥 '1388' 누르면 연결돼요)
카카오톡 채널 ‘청소년상담1388’ 검색 후 채팅상담
‘청소년 모바일 상담센터’ 앱도 있어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 있어요)
네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절대 ‘과민반응’도 ‘징징거림’도 아니에요.
사람마다 느끼는 무게는 다르지만, 네가 말하는 그 답답함과 외로움, 버거움은 충분히 도움을 받을 가치가 있는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