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이제 3년정도 만났고 장거리연애 1년반 정도 하다가동거한지 1년 반 되었습니다. 제가 이런 마음 느끼면 안 된다고 스스로 극복하려고 해도 자꾸 남자친구가 너무 불편하고 미운 마음이라.. 어떤식으로 극복하면좋을지 방안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그리고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차분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제가 일단 8개월 정도 생각하면서 밉고 불편하고 짜증난다고생각하는 이유가1. 돈을 제가 너무 많이 씁니다.(제가 집세, 공과금, 밥값 80%, 생활용품 등등을 다 사는데. 1년 정도까지는 나 때문에 와줬는데 내가 감당해야지 하다가 아직 23살이며 남자친구가 밥 먹는 양도 많고 제가 일이 늦게 끝나서 집밥이 아닌 배달로 자주 먹어서 식비가 장난아닙니다.그래서 이 부분도 슬며시 얘기하고 안 바뀌어서 가계부 쓰면서 같이 좀 해보자 했는데 이마저 효과가 없었습니다. 저는 옷도 1년에 한 번 10만원 20만원 정도만 사고 스킨케어나 화장품정도만 2~3달에 한 번 정도 구매하구요.)2. 저한테 너무 덤덤한 느낌.(아프다고 말하면 1분도 안 되어서 까먹어요. 제가 소화도 안 되고 마른 체형입니다. 그에 비해 남자친구는 체격도 크고 몸무게도 2배 넘게 차이나구요. 그래서 제 위에 올라가거나 소화 안 될 때는 배를 안 눌렀으면 좋겠는데 말해도 금방 다시 합니다. 한 두번은 당연히 사람이니까 깜빡할 수도 있고 또 제가 자주 그러니까 덤덤해질 수도 있는 거 아는데 1년 반 내내 자꾸 그러니까 '그냥 아프든 말든 어쩌라고 마인드인가?' 하는 꼬인 생각이 자꾸 들어서 스스로 스트레스 입니다)3. 집안일은 늘었는데 70%는 제가 합니다.(진짜 가끔 도와달라고 말하면 쓰레기 같이 내려주고 빨래 너무 쌓여 있으면 돌려주는 정도? 둘 다 같이 일 하는데 담당 만들고 싶어도 말하면 "그럼 내가 다 할까?", "그냥 내가 내일 할게." 이런 답변이라서 갑갑합니다. 다 해달라거나 니는 왜 안 하냐가 아닌 조심스럽게 물어봐도 이 부분이 어렵습니다.)4. 자기 관리를 안 해도 너무너무 안 합니다.(피부 관리나 건강 관리, 몸 관리 등 그냥 관리를 안 합니다. 몸 관리야 몸짱 이런 거 안 바라고 피부관리도 귀찮을 수 있으니 제가 해주려고 해도 싫은 티를 너무 내서 요즘 저도 안 해줍니다. 건강도 안 좋은데 다이어트나 식단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관심도 없구요. 건강 걱정되서 식단 다 조율해서 이런 식으로 해주고 싶은데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 아니 아예 먹지 말아야 하는게 아니라 줄이기만 하면 된다. 등등 거절해서 알겠다고 했더니 전혀.. 수치는 줄지를 않고 오히려 늘었습니다.)5. 데이트를 안 하게 됩니다.(처음에는 제가 여기저기 보면서 여기 어때 휴무 때 놀러 갈까? 이런식으로 많이 물어봤었는데 몇 번 같이 가주다가 같이 안 가주더군요. 활동적인 걸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집라인이나 스케이트나 아이스링크장이나 물놀이 같은 것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이런저런 이유로 흘겨서 거절했더든요. 그래서 그냥 저도 말 안 합니다.)6. 관계가 너무 싫어요.(저랑 무게 차이가 2배 넘는데 제 위에 올라오면 너무 무겁고 덥고 숨도 막힙니다. 그렇다고 테크닉이 좋지도 않고 너무너무 오래해요.계속 중간중간 멈추면서 참습니다. 제가 그냥 하라고 해도 그렇게 안 해요. 저는 성욕이 진짜 없는 편이라 아프고 힘든데. 너무 아프다고 멈추라해도 본능에 못 이겨서 '왜 아파?' '아파?' 하면서 계속 움직입니다. 진짜 소리지르고 화내야 놀라서 멈추고요. 그 후로 계속 싫어지고 아프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결국 2년정도 관계단절 입니다.)일단 8개월 정도 생각해보면서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원인을 찾으면 해결하는게 더 쉽지 않을까 했는데 너무 막막해서 올려봅니다.